졸업식사
자랑스러운 졸업생 여러분, 그리고 이 뜻깊은 자리에 함께해 주신 학부모님과 내외 귀빈 여러분, 교수님과 직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우리나라 197개 4년제 대학 총장 협의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을 함께 맡고 있는 전북대학교 총장 양오봉입니다.
오늘 우리는 오랜 기다림과 노력 끝에 찬란한 결실을 맺은 전북대학교 졸업생들과 매우 뜻깊은 순간을 함께하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저는 3만 전북대학교 모든 가족을 대표하는 총장으로서, 그리고 여러분의 앞날을 진심으로 응원하는 한 사람의 인생 선배로서, 졸업생 여러분 모두에게 뜨거운 축하의 박수를 보냅니다. 여러분의 장도가 탄탄대로로 열릴 것입니다.
아울러 오늘의 영광스러운 졸업이 있기까지 묵묵히 헌신해 주신 학부모님께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합니다. 부모님의 사랑과 격려, 그리고 인고의 시간이 오늘의 이 자리를 가능하게 했습니다.
또한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정성을 다해 주신 교수님들과 직원 선생님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열정으로 전북대학교가 더욱 빛나고 있습니다.
바쁘신 가운데서도 많은 내빈께서 이 자리를 빛내 주셨습니다. 두재균, 서거석, 이남호 전 총장님,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 지사님, 조배숙 이원택 국회의원님, 김희수 전북특별자치도의회 부의장님, 우범기 전주시장님, 최병선 총동창회장님을 비롯한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자랑스러운 졸업생 여러분!
졸업은 학교가 정한 학점을 모두 취득했다는 단순한 의미를 넘어섭니다. 이는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향해 꾸준히 걸어왔다는 증거이며, 동시에 새로운 삶의 문 앞에 서 있다는 선언이기도 합니다.
여러분은 전북대학교에서 보낸 시간 동안 수많은 실패와 좌절을 경험했을 것입니다.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해 낙심한 순간도 있었을 것이고, 자신의 길에 대해 깊이 있게 고민했던 불면의 밤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오늘 이 자리에 섰습니다. 그 자체로 여러분은 이미 충분히 성장했고, 그 노고는 존중받아 마땅합니다.
이제 여러분은 대학이라는 울타리를 넘어 사회로 나아갑니다. 특히 여러분이 살아갈 시대는 인공지능과 기술혁신이 일상이 된 시대, 이른바 AI 시대입니다. 이러한 변화의 출발점에서 저는 여러분께 AI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상에 대해 말씀드리려 합니다.
첫째, 도전과 배움을 멈추지 않는 인재여야 합니다. AI는 단순 반복 업무를 대신하지만, 새로운 문제를 정의하고 해답을 찾아가는 일은 여전히 인간의 몫입니다. 한 번 배운 지식에 머무르지 않고, 끊임없이 배우고 스스로를 업데이트하는 사람이 AI 시대의 진정한 경쟁력을 갖춘 인재입니다. 변화 앞에서 주저하지 말고, 평생 학습의 자세로 도전하시기 바랍니다.
둘째, 융합적 사고와 공감 능력을 갖춘 인재여야 합니다. AI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고 사회적 맥락을 읽는 능력은 기술이 쉽게 대체할 수 없습니다. 전공의 경계를 넘나드는 융합적 사고, 그리고 타인의 입장을 이해하고 협력하는 공감 능력은 AI 시대에 더욱 중요한 가치가 될 것입니다. 기술을 활용하되, 사람을 중심에 두는 인재가 돼 주시기 바랍니다.
셋째, 윤리와 책임 의식은 기본입니다. AI 기술이 발전할수록, 그 기술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대한 책임은 더욱 무거워집니다. 편리함보다 옳음을 먼저 생각하고, 효율성보다 공동체의 가치를 고민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여러분의 판단과 선택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항상 염두에 두는 것이, AI 시대를 살아가는 성숙한 시민의 자세입니다.
졸업생 여러분!
여러분이 배움을 이어온 전북대학교는 1947년 개교 이래 지역과 국가 발전을 선도해 왔습니다. 최근에는 1조 원 규모의 피지컬 AI 사업과 2천억 글로컬대학 사업, 반도체와 K-방산 등 다수의 대형 정부 재정지원사업을 유치하여 교육·연구 분야 혁신 기반을 공고히 하고 있으며, 재학생 만족도 평가에서는 7년 연속 1위에 올라 학생 중심 대학으로서의 위상을 입증해 왔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어느 한 사람의 힘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닙니다. 교수, 직원, 그리고 여러분이 함께 만들어 온 결과입니다. 여러분은 전북대학교의 역사이자 성과 그 자체입니다.
이제 여러분은 전북대학교 동문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갖게 됩니다. 어디에서 어떤 일을 하시든, 전북대학교라는 이름만 들어도 자긍심이 샘솟을 수 있도록 전북대학교를 세계적인 명문대학으로 키워내겠습니다.
여러분께서는 모교가 성장하고 발전할 때, 함께 기뻐하고, 따뜻한 관심과 응원으로 동행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번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감사합니다.
2026-02-23